재단 소식

렛츠런재단 KYDO와 함께 3·1운동 100주년 맞아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 위문공연 진행

작성자 :
김예솔 (2019-05-18)
조회 :
34158
렛츠런재단(이사장 김낙순)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의 해를 맞이하여 농어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KYDO : Korea Young Dream Orchestra)와 함께 5월 9일(목)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 사할린주를 방문해 음악을 통해 현지 한인 동포들에게 깊은 감동의 울림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KYDO는 사할린주 청소년 오케스트라와의 교류 연주 5돌을 기념하여, 사할린주 정부 니콜리나 올가 아나똘레브나 문화부 부장관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동포들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뜻 깊은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마사회 방송인 KRBC 유투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함으로써 연주회를 보지 못한 한국 KYDO 부모와 관계자도 볼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연주회가 되었다.
 
KYDO의 첫 번째 연주는 5월 12일(일) 사할린주의 최대 항구도시인 코르사코프시의 문화회관인 ‘오케안’에서 진행됐다. 차갑게 얼어붙은 고향의 꿈을 앉고 살아가고 있는 한인들의 한을 달래주며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는 연주를 펼쳤다.
 
특히, 코르사코프시는 일제에 의해 이역만리로 끌려와 강제징용을 당하고, 1945년 광복 이후 수많은 한인이 고국행 배를 기다리가 목숨을 잃고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동포들의 한이 서린 장소인 “망향의 언덕”이 있는 곳이다. KYDO는 첫 정식 연주에 앞서 한인들을 위해 지어진 10m 높이의 배 모양을 형상화한 위령탑이 있는 이 곳 “망향의 언덕”에서 고인들을 위한 추모의 연주를 진행했다.
 
마지막 연주는 13일(일) KYDO 괴산청소년오케스트라 이원희 지휘자의 지휘로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안톤체호프 국제 연극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현지 한인뿐만 아니라 러시아인들에게도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연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합동으로 연주된 '도라지'는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아 감동을 더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 관계자는 "한인 동포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라며, 양국의 젊은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 확산을 통한 민간 외교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낙순 렛츠런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KYDO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정신과 영혼의 정화 매개체인 음악을 통해 청소년의 기본적인 소양과 문화 예술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케스트라로 이번 연주회가 한인 동포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자리가 되기를 기원하며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우호 증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2011년 공식 출범한 KYDO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어촌지역청소년들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마련한 오케스트라 음악 교실로, 정기 합동연주회를 통해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렛츠런재단은 오는 9월에는 러시아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초청, 연주회를 통해 국내 관객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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