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홍콩 등 많은 아시아국가 중 단연 해외취업 희망국가 TOP 3 안에 들어가는 곳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신흥국가들 가운데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1000여 개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생산물류거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렛츠런재단은 청년실업 해소 목적으로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해외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렛츠런더월드 청년해외일자리 지원사업을 올해로 4기째 진행해 매년 60명이상의 해외취업에 성공한 글로벌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
렛츠런더월드 프로그램은 다양한 국가와 직무로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어학 및 직무 관련 교육 및 면접 컨설팅과 함께 비자, 보험, 체제비 등으로 금전적 후원을 아끼지 않는 해외취업 지원사업 프로그램이다.
해외취업 성공사례를 궁금해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 이번 렛츠런더월드 4기 참가자로 베트남 취업에 성공한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글로벌 인재를 소개하고자 한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달라.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호치민 지사 물류기업에서 Korean Customer Service Staff로 근무 중인 박헤준이다. 대학에서는 행정/경제학을 전공했고 학부 생활 중에 필리핀 어학연수 및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영어실력을 향상 시켰으며 해외에 거주하고 싶어 해외취업을 준비 했다.
Q. 현재 어떤 직무를 수행하고 있나?
물류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주로 견적 문의, 문의사항 등에 응대하며 화주와 베트남 직원들 사이에서 업무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Q. 직장에서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
먼저 7시 45분까지 출근해 전날 들어온 메일과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체크한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오전에는 당일 선적 건들에 대해 서류를 정리하고 메일을 보낸다. 점심은 동료들과 나가서 먹거나, 회사로 주문을 해서 먹기도 한다. 점심시간이 한국보다 길어 여유로운 편이다. 그 후 퇴근 전까지 오전과 마찬가지로 업무를 수행한다. 오후 4시가 지나면 한국 회사의 퇴근으로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하루 업무를 정리하고 다음 날 선적 건의 특이사항을 체크한다. 보통 5시 30분에 퇴근을 하는 편이고 야근이 많지 않아 한국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퇴근 후 여가 시간이 많다.
Q. 해외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나?
처음에는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등 구직사이트에서 채용 공고를 보면서 지원했었고, KOTRA,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베트남 취업 박람회를 통해 화상면접을 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혼자 준비하면서 구직 기회나 면접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껴, 한국 마사회 렛츠런재단의 렛츠런더월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집체 교육, 면접 시뮬레이션, 해외취업 선배와의 대화 등 많은 도움으로 해외취업을 이룰 수 있었고, 렛츠런재단의 후원과 운영기관인 GHR 직원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짧은 시간 내에 원하는 직무에 취업할 수 있었다.
Q 해외취업에 성공하였는데 실제 생활해 보니 어떤가?
업무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도 업무가 낯설고 배울 것이 많아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나가는 것 같다. 또한 생활면에서도 스스로 챙겨야 할 것들이 많고 의사소통의 어려움도 있어 난관에 부딪힐 때도 있다. 하지만 회사 직원들이나 집 주인 등 주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 별 탈 없이 생활하고 있다. 처음에는 오랜 기간 해외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점에서 겁도 났지만 생각 했던 것보다 더 배울 점이 많아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Q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얻고 싶은가?
베트남은 물류 분야에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나라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직장 생활을 하며 베트남 물류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때문에 기본적인 업무 뿐 아니라 베트남 특유의 통관 절차, 베트남어 등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싶다.
Q. 해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해외 취업을 한다는 것이 많은 노력과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지만, 그 노력보다 얻을 수 있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해외취업에 대한 확신과 목표가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꼭 도전하셨으면 좋겠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신지은 기자]